3월 : 꿈틀꿈틀 활전복죽

3월 : 꿈틀꿈틀 활전복죽

613 여관에는 5시간 가까이 먼 길을 달려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쉽지 않은 먼 곳인데도 일부러 찾아주시는 분들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장시간 이동으로 지친 심신을 보양해주는 아침메뉴, 남해산 활전복죽입니다. 새벽같이 공판장에 나가 꿈틀꿈틀 힘차게 움직이는 활전복만을 엄선해 한 그릇에 꽉차게 담았습니다. 늦게 일어나신 분들도 꼭 챙겨드리니 잊지말고 아침 카페에 들러...
1월 : 남해 죽방 멸치로 만든 앤초비 파스타

1월 : 남해 죽방 멸치로 만든 앤초비 파스타

계절마다 다채로운 재료로 남해의 맛을 전해드리는 상주리 식탁. 최근 상주리 식탁은 우리 재료를 저장하는 다양한 방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남해에서 흔히 잡히는 멸치는 쪄서 말려두고 국물을 내는데 쓰이거나, 젓갈로 염장해 오래 두고 먹는 방법이 익숙한데요, 문득 오일에 마리네이드하는 방법을 응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이야 기름 자체가 귀했기 때문에 생각할 수 없었던 방법이지만, 지금의 우리는 온갖 물자가 흔한 현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오늘 공판장에 나가 색이며...
12월 : 유자크림드레싱을 곁들인 그린샐러드

12월 : 유자크림드레싱을 곁들인 그린샐러드

지난 10월 추석 휴가로 오랜만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귀엽고 상냥한 풍정들- 다시 보니 반갑더라고요. 부드러운 맛의 일본 요리도 여전히 좋았고요. 새삼 일본에서는 요리에 유자를 참 다양하게 쓰고 있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는데요, 이를테면 백김치의 국물이라던지, 고기를 찍어먹는 간장소스라던지, 빵 속의 크림이라던지, 재료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여러모로 상큼한 풍미를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유자를 수확해 늘 유자청만 만들기가 지겹다고 생각하고 있던 상주리...